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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의 미래, 혁신기술 활용에 달렸다-블루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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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1-04 09:25 조회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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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활용한 블루푸드 산업 개척에 앞장서겠습니다


전남도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89%, 가공제품 생산량은 96% 차지
해조류 기반한 바이오 소재 특화 클러스터 지정해 집중 육성 추진
완도군, 해조류 소재화 250억 규모 플랜트 2026년부터 가동 예정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 다당류를 이용한 비건 대체육 개발 진행
박희연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

푸드테크 산업 동향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존의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돼 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말에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해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및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해 사업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점적으로 추진할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는 ①배양육 등 세포 배양식품 생산기술 ②식물성 대체식품 등 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③가정간편식(HMR)·바로 조리 세트(밀키트) 등 간편식 제조기술 ④3차원 식품 인쇄(프린팅) 기술 ⑤인공지능·로봇 등을 접목한 식품 스마트 제조기술 ⑥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기반의 식품 스마트 유통기술 ⑦개인별 맞춤식단 제공 등 식품 맞춤제작 서비스(커스터마이징) 기술 ⑧로봇·인공지능 등을 적용한 매장관리 등 외식 푸드테크 기술 ⑨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술 ⑩친환경 포장기술 등으로 분류했다. 
일본 닛케이BP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연평균 7%의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36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1조 원 정도로 추정돼 그 규모가 아직 미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관련 연구기관과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소재로 활용되는 해조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저술한<육식의 종말(beyond beef)>에서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628ℓ와 밀 24kg이 필요하고 빙하를 제외한 지구상 육지의 56%가 목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육되는 소는 1억8000만 톤의 메탄가스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전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났으나 육류의 소비량은 다섯 배로 증가했으며 한국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2005년부터 202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해 11.9kg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에이티 커니의 보고서에 의하면 일반 육류 시장 점유율이 2025년 90%에서 2030년 72%로 줄어들고 2040년에는 40%로 급속하게 감소해 대체육 시장이 6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육의 원료로는 육상식물, 해조류, 곤충과 미생물의 단백질이 사용된다. 2019년 육상식물을 이용한 대체육 세계시장 규모는 89억6300만 달러인 데 비해 해조류를 이용한 대체육 세계시장 규모는 5억5400만 달러(6.18%)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그러나 해조류는 육상식물에 비해 무한한 생산 잠재력, 지구상 탄소 흡수원으로의 역할, 식품학적 응용성 등을 고려해볼 때 미래 푸드테크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오돈텔라사는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해 글루텐이 없는 식물성 연어 알을 개발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의 창업기업인 우마 미트는 소고기와 해조류를 조합해 저염분 햄버거와 소시지를 제조했으며 같은 나라의 시모어사는 해조류 베이컨을 개발했다. 오스트리아의 레보 푸드는 해조류, 콩, 아마씨유 등을 이용해 100% 식물성 훈제연어를 3D 식품 프린터로 생산했다. 일본의 식품기업 니치레이는 해조류 알긴산을 이용해 식물성 연어 알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도 대체육 스타트업 ㈜HN노바텍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서 아미노산 복합체(ACOM-S)를 추출해 생선 연육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의 맛을 나타내는 대체육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노하스사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소재로 사용해 조직감이 향상된 숯불직화 햄버거스테이크를 개발했으며 씨위드사는 해조류를 이용해 배양육의 틀과 배양액을 만드는 방식으로 배양육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의 블루푸드테크 산업 동향
해양수산부는 2023년 업무보고에서 수출형 블루푸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해조류를 활용한 대체 수산물과 수산 배양육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양수산 통계연보(202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조류 생산량의 89%를 전남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해조류 가공제품 생산량도 96%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2022. 7. 28)에서는 완도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을 해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특화 클러스터로 지정해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조류를 이용해 대체육을 생산하는 ㈜HN노바텍이 2022년 3월에 전남 고흥미역다시마생산자연합회와 해조류 계약재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완도군은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소재화하는 250억 원 규모의 플랜트를 2024년 1월에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조류 소재화 플랜트에서는 식·의약 기능성 소재, 화장품 소재는 물론 푸드테크 소재로 해조류 단백질, 복합아미노산, 알긴산, 힘(heme)분자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건이즘은 식품 분야로도 활기를 띠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건 인구가 급증하는 등 비건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비건 식품의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은 물론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수산물 중 해조류는 대표적인 비건 식품의 하나이다. 특히 해조류에 다량으로 들어 있는 다당류는 그 용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대표적 푸드테크인 3D 푸드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해조 다당류를 이용한 비건 대체육을 개발하는 연구를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23년 11월에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광주전남지회가 발족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전남지역이 우리나라 블루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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